69 장

바로 그때, 룸의 문이 열리고 위소페이가 숨을 헐떡이며 문간에 나타났다. 린랑은 문을 등지고 있었지만, 위소페이는 한눈에 그를 알아보았다. 다가가려는 순간, 자오홍양의 품에 안겨 수줍은 미소를 짓고 있는 오메가가 눈에 들어왔다.

어두운 조명이 마치 두 무리의 사람들을 갈라놓은 듯했다. 닝쉬안은 밝은 빛 아래 깔끔하고 아름다웠고, 린랑은 구석에서 더럽고 초라해 보였다.

닝쉬안의 흰 셔츠와 미소 지을 때 초승달처럼 휘는 눈은, 5년 전 위소페이가 우연히 들어갔던 그 술집의 무대 위에서 마이크를 잡고 노래하던 린랑과 꼭 닮아 있었다.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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